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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마스크 신경 더 쓰지만 항상 착용은 47% 불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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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종란 작성일20-07-21 18:57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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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설문조사…사회적 거리두기도 44%만 동참
'코로나 악화론' 한달새 2배↑…민주·고학력·여성이 우려 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격히 재확산하면서 미국인들의 마스크 착용이 늘었지만, 항상 착용한다는 이들은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인들 사이에서 마스크 착용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정치적 쟁점으로 비화하면서 총을 겨눌 정도로 격한 논란거리가 된 데 따른 현상이다.

경제활동 재개 이후 코로나19의 급격한 재확산에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는 미국인의 비중은 감소했다.

코로나19 예방 마스크 쓴 트럼프(베데스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마스크를 쓰고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 있는 월터 리드 국립 군 의료센터를 방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20일(현지시간) 갤럽이 미국에서 18세 이상 성인 패널 10만명을 상대로 지난 6∼12일 이메일이나 전화를 통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7일간 외출할 때 마스크를 착용한 적이 있는 응답자는 88%에 달해 4월 초(51%)에 비해 크게 늘었다.

하지만 외출할 때 마스크를 항상 착용한다는 미국인은 47%에 불과했다. 아주 자주 착용한다는 응답자의 비중은 27%였다. 마스크를 자주 착용한다는 미국인은 4분의 3가량 되는 것이다.

미국인 중 지난 7일간 외출할 때 마스크를 착용한 적이 있는 응답자 비율[갤럽 홈페이지 캡처]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이날 최소 6만1천761명, 사망자수는 500명 이상 늘어났다고 로이터통신이 집계했다.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2천명 늘어나 역대 최대폭 증가기록을 경신해 누적 확진자수가 40만명에 육박하면서 기존 미국 내 최대였던 뉴욕주(40만7천여명)를 넘어설 기세를 보이고 있다.

마스크 착용에 미온적이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는 모드로 전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마스크를 쓴 자신의 사진과 함께 "얼굴 마스크를 쓰는 것은 애국적"이라는 글을 올렸다.

미국 보건당국 책임자는 모든 미국인이 마스크를 쓴다면 미국 내에서 고삐가 풀린 코로나19를 두 달 내 통제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의 마스크 착용률이 낮은 수준에 머무는 것은 미국에서 마스크 착용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정치적 쟁점으로 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 센터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민주당 지지자는 마스크 착용을 지지하는 반면, 대부분의 공화당 지지자는 그렇지 않다.

불에 탄 채 바닥에 떨어져 있는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로이터=연합뉴스]

이에 따라 마스크 착용은 미국 내에서 전국적으로 보건과 시민권, 개인의 자유에 관한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영국 BBC방송은 보도했다.

일부 미국인들은 원칙에 따라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고 있고, 다른 이들은 마스크 착용 의무를 어기는 이들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미국 캔자스주에서 BBQ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밥 팜그렌은 한 손님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가게에 들어오자 '이 레스토랑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의 트레이드 마크인 붉은색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를 쓴 손님은 총을 휙 꺼내 들더니 자신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서 예외라고 주장했다.

해병대 출신인 팜그렌은 해당 손님에게 "코로나19는 당신이 총이 있는지 없는지 가리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당장 나가달라"고 말했다.

BBQ레스토랑에서의 이런 언쟁은 마스크 착용 요구를 둘러싼 미국 사회 내 깊은 간극을 보여준다고 BBC방송은 설명했다.

캔자스주를 비롯해 미국 50개 주 중 절반 이상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인 중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는 응답자 비율[갤럼 홈페이지 캡처]

최근 미국 내 코로나19가 급격히 재확산하면서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는 응답은 6월 첫째 주 31%에서 이달 12일 66%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는 응답은 특히 민주당 지지자, 여성, 대졸자를 중심으로 포진했다.

하지만, 집 밖에서 사람들과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는 응답은 4월 초 75%에서 이달 12일 44%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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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노동자 고용안정·권익보호 위한 상생협약식 개최
천 의원 "공동주택관리법 개정과 사회적 대화 추진"
[한국경제TV 전효성 기자]
경비노동자 상생협약식에서 발언하는 천준호 의원. 사진제공=천준호 의원실.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강북갑)은 21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국토교통부, 전국아파트경비노동자사업단, 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 대한주택관리사협회 등과 함께 '아파트 경비노동자 등 공동주택 종사자 고용안정과 권익보호를 위한 상생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날 상생협약식은 지난 6월 23일 천준호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경비노동자 관련 국회 토론회를 시작으로, 7월에 두 차례 진행된 당사자간 회의에서 합의한 내용을 발표한 것이다.

천 의원은 지난 5월 20일 당선인 신분으로 경비노동자 관련 을지로위원회 책임 위원을 맡은 바 있다.

협약서 서명에는 천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책임 의원으로 참여했고 전국아파트경비노동자사업단(정의헌 대표), 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진성원 회장), 대한주택관리사협회(황장전 회장), 국토교통부(박선호 차관)가 참여했다.

협약식에는 협약 당사자 뿐 아니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 등도 참석해 향후 '공동주택관리법' 개정 등 국회 입법 과정에서 당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상생협약은 경비노동자 처우개선과 상생하는 공동주택 문화를 만들기 위해 이해 당사자들이 함께 뜻을 모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협약에 참석한 이들은 10대 실천과제를 도출하고 지켜가기로 헀다.

천 의원은 "경비노동자 문제 해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경비노동자의 고용안정과 공동주택 내에서의 상생 분위기 조성"이라며 "경비노동자와 관련한 법과 제도를 바꾸었을 때 경비노동자 고용에 문제가 없도록 내용을 잘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법률 개정을 통해 단속하는 것만으로는 경비노동자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아파트 공동체의 참여와 소통, 인식개선을 병행하고 사회적 대화를 통해 아파트 등 공동주택 문화를 개선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효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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