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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관련 확진자 최소 95명…첫환자 무관한 클럽까지 '광범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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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명달빛 작성일20-05-12 17:2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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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59명·경기 22명·인천 7명·충북 5명·부산 1명·제주 1명
초발환자 방문하지 않은 클럽 '메이드'에서 확진자 발생
서울 이태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고 있는 1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클럽 상호명이 A4용지로 가려져 있다. 2020.5.1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김태환 기자 =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95명까지 늘어났다.

특히 초발환자로 의심되는 경기 용인시 확진자(용인 66번)가 방문하지 않았던 이태원 클럽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광범위한 확산이 우려된다.

12일 방역당국과 각 광역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전날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서울 59명, 경기 22명, 인천 7명, 충북 5명, 부산 1명, 제주 1명 등 최소 95명에 달했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최소 95명…서울만 59명

앞서 11일 낮 12시 기준으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서울 51명, 경기 21명, 인천 7명, 충북 5명, 부산 1명, 제주 1명 등 총 86명이었다. 이들 중 이태원 클럽을 방문해 확진을 받은 사람은 63명, 이들의 가족·지인·동료 등은 23명이었다.

이후 경기도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1명 추가됐다. 경기 고양시는 20대 남성 A씨(안양시 거주)가 이태원을 방문한 서울 용산구 거주 확진자와 접촉한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시에서도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수가 총 59명으로 늘었다. 낮 12시 통계에 비해 한나절 사이 8명이나 추가된 것이다.

서울시의 추가 확진자는 서울 자치구 곳곳에서 발생했다. 강서구에서는 30대 남성과 2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서대문구 20세 남성, 관악구 25세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동작구 등에서도 추가 확진이 발생했다.

서울 이태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고 있는 11일 서울 용산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앞에 코로나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 서 있다. 2020.5.1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광범위한 확산…초발환자 방문하지 않은 클럽 '메이드'에서도 확진자 발생

문제는 용인 66번 확진자가 방문했던 이태원 클럽 외에 이태원 일대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퍼졌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지난 9일 확진된 인천 101번 확진자는 이태원 클럽이 아닌 이태원 일대 주점만 이용해 66번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지 않았다.

11일 확진된 서대문구 20세 확진자도 용인 66번 확진자('킹' '퀸' '트렁크' '소호' '힘' 방문)가 가지 않은 클럽(메이드)을 다녀온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각각 다른 장소에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방역당국은 이태원 지역의 감염 시작점을 1~2명 이상으로 보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저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확진자들의 경향을 계속 분석하고 있는데 방문한 클럽, 날짜가 다르게 나타난다"며 "1~2명이 유행을 전파했다고 판단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또 "2차, 3차 전파로 인한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이번 주가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이태원 유흥 시설을 방문한 분들께서는 이번주 오늘, 내일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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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는 지역경제]주꾸미… 묘목… 산나물… 대게…
재고 쌓이며 가격도 곤두박질… 온라인-드라이브스루 판매 나서

지난달 25일 강원 춘천시 베니키아호텔 앞 주차장에서 열린 산나물 팔아주기 드라이브스루 특판 행사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가수 김장훈 씨(왼쪽)가 산나물을 판매하고 있다. 강원도 제공 “알이 통통한 봄 주꾸미가 이런 취급을 받기는 처음입니다.”

주꾸미 산지 가운데 한 곳인 충남 보령시 신흑동 대천항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김모 씨(58)는 요즘 수족관에서 엉켜 붙은 채 좀처럼 팔리지 않는 주꾸미를 보면 한숨만 나온다.

해마다 3월 말부터 무창포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열리던 주꾸미축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취소됐기 때문이다. 주꾸미 가격도 곤두박질 쳤다. 지난해 대천항 위판장에서 kg당 2만3000원에 팔리던 주꾸미는 올 3월 1만4000원까지 떨어졌다. 농수산물 축제가 대부분 취소되면서 농어민들이 판로 개척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국 유일의 묘목산업 특구이자 옻산업 특구인 충북 옥천군은 3월 26∼29일과 4월 24∼26일 각각 열 계획이던 묘목축제와 참옻축제를 열지 못했다. 1999년부터 시작된 묘목축제는 구제역이 발생한 2011년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로 취소됐다. 참옻축제는 옻순두부무침, 옻순튀김, 옻오리, 옻수육 등 다양한 옻순 요리로 인기를 끌었지만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경북 영양군은 해마다 5월 산나물축제를 열어 전국 미식가들의 발길을 끌어들였지만 올해는 이를 포기했다. 영양군 관계자는 “지난해 11만5000여 명이 다녀갔고 50억8300만 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정도로 주민들의 기대가 컸지만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오는 만큼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어쩔 수 없이 취소했다”고 말했다. 강원도 역시 이달에 예정된 양구 곰취축제, 홍천 산나물축제, 태백 천상의 산나물축제, 정선 곤드레 산나물축제 등을 모두 열지 않기로 했다.

경북 성주의 대표 농산물인 참외를 알리는 성주참외페스티벌도 14일부터 열릴 예정이었지만 무산됐다. 앞서 2월 20일부터 나흘간 경북 영덕에서 예정됐던 대게축제도 연기됐지만 올해 다시 열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다. 지난해 이 축제에는 전국에서 7만9000여 명이 찾아와 86억4500만 원의 경제효과를 냈다.

지자체와 농가들은 온·오프라인과 전화, 드라이브스루 등 다양한 방식의 판매로 눈을 돌리고 있다. 강원도와 각 시군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춘천 베니키아호텔 주차장 등 5개 시군 15곳에서 산나물과 곰취 등 12종의 산나물 특판 행사를 열었다. 그 결과 목표량(30t)을 넘는 45t을 팔아 6억3000만 원의 판매액을 올렸다. 충남 서천군은 광어·도미축제 취소로 판로 확보가 어렵게 되자 공공기관을 상대로 방문판매에 나섰다. 15일에는 충남도청과 충남지방경찰청, 충남도교육청에서, 22일에는 논산시청, 금산군청, 청양군청, 공주시청에서 광어와 도미를 판매한다.

경북 영양군은 지난달 30일부터 경북도 공식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사이소’에서 영양산나물 특별판매전을 하고 있다. 8일부터는 부산 경남 소비자들을 겨냥해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에서 특판을 시작했다.

청주=장기우 [email protected] / 보령=이기진 / 춘천=이인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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