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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상승하는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비브리오 식중독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어 보건당국이 어패류 섭취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바닷물에 생존하는 장염 비브리오(Vibrio parahaemolyticus)는 여름철인 7월에서 9월 사이에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어패류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이 세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으면 식중독에 걸릴 수 있으며 구토와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다고 식약처는 전했습니다.

실제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발생한 장염 비브리오 환자 597명 가운데 95%가 여름철에 집중 발생했습니다.

식약처는 또 다른 비브리오 균인 비브리오 불니피쿠스(Vibrio vulnificus)는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어 만성 간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이 감염되면 패혈성 쇼크로 사망할 수도 있다고설명했습니다.

비브리오 식중독과 패혈증을 예방하려면 신선한 어패류를 구입해 신속히 냉장 보관하고 어패류를 먹을 때는 충분히 익혀먹어야 합니다.

또 칼과 도마는 횟감용을 구분해서 사용해야하며 사용한 도구는 열탕 처리해 2차 오염을 방지해야 합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이효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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